아기를 낳고 집에 오니 아기가 너무 안자죠?

이렇게 하다가는 몸조리고 나발이고 우울증이 더 심해질 것 같죠?

 

육아, 정말 어렵습니다. 힘듭니다. 다 내려 놓고 싶습니다. 정말 어디론가 혼자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는게 바로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행복하지만 너무 힘든 출산과 육아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육아 할 수 있을까요?

 

'수면교육'만 시키면 됩니다.

 

 

 

 

 

 

 

 

 

 

 

 

 

 

맘카페를 둘러보면 수면교육을 반대하는 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많습니다.

 

'아기 울리기 싫다.'

'때 되면 알아서 잘 잔다.'

'엄마 편하자고 하는 수면교육이다.'

'우는데 반응 안하면 아기가 포기하는 것부터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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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후기들이 다 근거가 있는 말일까요?

 

 

 

 

제가 책에서 배운 수면교육은요.

 

'수면교육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생후 6주부터이다.'
'수면교육이라는 것은 부모가 정해 준 시간에 아기 스스로 잠들고, 푹 잘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수면교육은 스스로 잠 자는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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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에게 감히 당부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수면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여기서 나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초보엄마, 예비엄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즉 제 경험담입니다. 저는 오은영 박사님이 아닙니다. 오은영 박사님도 욕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육아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 방법은 있지요. 그 방법 중에 하나를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부디 수면교육을 하겠다!고 마음먹으신 분들은 열린 마음으로 이 글을 정독 해 주시고, 가능하다면 꼭 실천 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면교육은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안눕법

쉬닥법

퍼버법

 

맘카페에서 이런 단어들 자주 보셨죠?

 

안눕법 : 울면 안아주고, 잠들기 직전 눕히기

쉬닥법 : 쉬쉬 소리내면서 토닥거려주기

퍼버법 : 아기 울음소리 들으며 기다려주기

 

이 요상한 이름의 뜻은 이렇습니다.

 

 

 

 

 

 

자, 그럼 수면교육은 언제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책에서는 '수면교육은 생후 6주부터 시작하는것이 좋다'라고 되어 있지만, 저는 산후조리원을 나와 집에 온 순간부터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아기의 뇌는 매우 유연하기 때문에 훈련 받은대로 새겨지기 때문입니다. 잠드는 방법은 뇌에 새겨지기 때문에 수정이 어렵습니다.

 

 

 

 

 

편하게 잠잘 수 있는 환경이나 물건을 '수면 연상'이라고 합니다. 우리 어른들도 잘 때의 습관이 있듯이 아기도 수면 연상이 새겨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기를 안아서 재우기 시작하면 계속 안아재워야 하고, 젖을 물려 재우면 젖을 떼기 전까지 젖을 물려 재워야 합니다.

 

신생아 시기만 혹은 100일만 지나면 눕혀 재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아기가 100일이 다가오면 누워 노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육아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그게 다입니다. 안겨 자던 아기는 졸리기 시작하면 잠투정이 시작되고 갑자기 눕혀 재우게되면 자지러지게 울고 맙니다. 결국에 마지막에는 부모 품에 안겨 자게 되는 겁니다.

 

 

 

 

 

아기들은 어른에 비해 수면 주기가 짧습니다. 그런데 수면교육이 된, 누워서 스스로 잠들 수 있는 아기는 새벽에 깨더라도 스스로 잠 연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안아 재웠던 아기를 예로 들면, 새벽수유를 끊어야 되는 시기에 새벽에 깨면 정말 많이 힘들어 집니다. 똑같이 안아서 계속 재워야 하니까요.

 

그래서 처음에 어떻게 재우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엄마의 말을 못알아 듣는 아기 일지라도 계속 얘기 해 주고, 똑같은 수면환경과 교육을 매일 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수면교육을 꾸준히 하면 어느순간 돌 지난 아기 키우는 것처럼 편해지게 되실겁니다. 어차피 힘들거 100일동안 꾸준히 수면교육 해 보는것과 돌까지 안고 자는 것 중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떤것을 선택하실 건가요? 저라면 수면교육을 시킬것 같은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의견이길 바래봅니다.

 

 

 

 

 

우리 아기는 수면교육 시키기 글렀나봐요. 라고 하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아기 우는 것을 도저히 못보는 엄마,아빠 2)아기가 한시간이 지나도 울음을 그칠 생각을 안해서 3)맘카페 글보고 마음 약해져서 4)우리 부모님이 그런거 시키지 말래서(그런거 안하고도 잘 컸다, 딸아)

 

이 중에 해당 되는 분, 이 글을 다 읽고도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수면교육 안하셔도 좋습니다. 그냥 조금 힘들면 되고 조금 우울하면 되고, 잠 조금 덜 자면 됩니다.

 

 

 

 

 

 

 

 

 

 

 

 

 

 

저는 퍼버법으로 수면교육 성공했습니다. 아기가 우는 이유는 1)배고파서 2)졸려서 3)트름이 하고 싶어서 4)기저귀가 불편해서(응가 포함) 5)이유 모를 울음(온습도 체크)

 

집에 오기전 아기의 수유시간을 확인 하고 옵니다. 우리 둘째의 경우 조리원에서는 2시간텀 80ml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일정하게 먹는 것은 아닙니다. 조리원에서는 이것 저것 다 체크를 해 보고 분유를 먹입니다.

 

자, 집에 오면 아기들이 적응을 못하고 우는 이유가 밑줄 친 부분, 여기에 있습니다.

 

집에 아기랑 도착하면 아기 울음소리가 다 똑같이 느껴집니다. 어떤 울음이 배가 고픈건지, 기저귀 갈아달라는 건지, 속이 불편 하다는 건지, 배앓이인지.. 멘붕이 옵니다. 당황했지만 기저귀 확인하고, 안아서 달래도 봅니다. 그래도 계속 울어서 밥시간이 안 됐지만 수유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분유를 타서 갔는데 분유포트에 물을 준비 못했다는걸 알게 됩니다. 부랴부랴 정수기 물을 받아서 식힙니다. 식히는 시간이 정말 깁니다. 아기는 자지러지게 울고 있습니다. 아기를 안아 겨우 식혀 얼른 먹입니다. 그런데 얼마 먹지 않아 빼액 울어버립니다. 트름을 시킵니다. 잠에 듭니다. 겨우 재워서 눕히려는데 10분도 안자고 깨버립니다. 다시 안아 달랩니다. 기저귀를 확인하고.........................................................

 

이 노답인 상황은.....네, 저의 경험담입니다. 첫째를 낳고 집에 왔는데 신랑은 바로 출근을 해야 했었고, 혼자 아기를 보게 됐었죠. 부모님들도 멀리 계시고 일을 하셔서 도와 줄 상황이 안됐습니다. 산후도우미 이모님도 다음주 부터 오시구요. 그 때가 겨울 이었는데도 어찌나 땀을 흘렸는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수면교육에 대한 얘기는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실 제가 백날 설득해봐야 의미 없습니다.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계속 안 할 것이고, 하다가 포기한 사람들은 반대 입장일테니 말입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합리화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지금까지 읽은 엄마. 글만 읽고 그렇구나, 그런데 나는 이런 상황이고 저런상황이고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고..등등 합리화 하지 말고, 속는셈 치고 한 번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매일 실천 천해 나간다면 100일의 기적이 아니라 50일의 기적을 경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니가 뭔데 확신을 가지고 해라마라 하는건데?'라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 오은영 박사님처럼 육아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면교육은 첫째와 둘째 아이 다른 방법으로 시켰더니 '역시, 맘카페에서 했던게 정답이 아니었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초보 엄마들에게 '내가 성공한 방법도 있으니 해 보세요'라는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수면교육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리고 수유텀 맞추는 방법을 정리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1. 집에 와서 생후 30일까지

-수면의식 주기

-일정한 시간에 재우기

-수유텀 최대한 맞추기

-안눕법으로 재우기

1)졸리기 직전 눕혀 놓기

2)잘자라고 얘기 해 주고 방에서 나가기

3)울어도 5분 밖에서 지켜보기(아기캠 필수)

4)5분뒤 들어가서 안아서 달래기(너무 오래 달래지 말 것)

5)4,5번 계속 반복하기(아기가 잘 때까지)

 

 

2. 30일부터 본격적인 수면교육 시작

-수면의식 주기

-일정한 시간에 재우기

-수유텀 완벽하게 맞추기(3시간 텀이면 꼭 세사간 텀 맞추기)

-퍼버법으로 재우기

1)잠 잘 시간에 눕혀 놓고 나오기(마지막 수유 든든히 먹었는지 확인! 아기가 뱉어내면 배부른 것. 트름 꼭 시키고 눕힐 것)

2)밖에서 5분 지켜보기(들어가서 달래기-트름을 여러번 하는 아기도 있어서)

3)밖에서 10분 지켜보기

4)밖에서 15분 지켜보기

5)밖에서 20분 지켜보기

6)밖에서 30분 지켜보기

*너무 오래 달래지 말 것, 울음 그치면 바로 눕히고 나올 것

*쉬닥법은 그다지 효과가 없습니다. 아기 눈에 엄마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딸

수면교육에 대해 공부도 하지 않고 맘카페에서 100일 이후에 하라는 글을 보고 100일 쯤부터 수면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맘카페에 100% 믿었고 의지 했었죠. 결과는 성공 했었지만 약 2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 됐습니다. 50일이 넘도록 안됐던게 60일쯤부터 새벽에 깼지만 1~2분만에 다시 잠들기 시작했고 새벽에 깨지 않는 날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는 70일쯤 7시간 통잠을 잤으나, 100일까지 5~7시간 왔다갔다 했습니다.

 

둘째 딸

둘째 딸을 낳기 전에 수면교육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둘째는 집에 오자마자 수면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연년생에다가 독박육아.. 정말 수면교육이 간절했습니다.

 

위 방법으로 수면교육을 했고, 놀랍게도 37일에 10시간 통잠을 잤습니다. 이벤트겠지. 다음날은 아니겠지. 라는 마음 반, 내일도 10시간 자주면 좋겠다는 마음 반이었습니다.

 

다음날은 11시간 통잠을 잤습니다. 그 다음날은 새벽에 깨고(평소 새벽수유 양보다 적게 먹임) 며칠동안은 또 통잠자고, 다음부터는 새벽에 깨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새벽 수유를 안하게되면 하루 수유량이 부족하게 됩니다. 저는 과감히 새벽 수유를 끊고 깨어 있는 시간에 수유량을 든든히 주었습니다. 이후로 쭉 깨지 않는 날이 계속됩니다.

 

둘째가 150일쯤 잠자리가 더워지기 시작해 첫째랑 같이 재우기를 시작 했습니다. 둘째가 울어서 첫째가 잠을 못자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런일이 다 있는건지, 제 걱정과는 다르게 둘 다 눕혀놓고 나왔는데 울지도 않고 둘이 탐색하며 놀다가 잠에 드는 겁니다. 이렇게 저는 둘째는 첫 통잠이 37일에 왔고, 이후로 약 2주동안의 중간중간 새벽에 깨는 과정을 버텨내며 수면교육을 진행하니 더이상 새벽에 깨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밤에 푹 자니 낮에 아기랑 더 신나게 놀아줄 수 있게 됐고, 신랑도 새벽에 안깨도 되니 일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우리 신랑은 첫째때 수면교육을 계속 반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아기가 울면 들어가서 달래주고 했엇습니다. 그래서 더 오래 걸렸던것 같습니다. 수면 교육은 부모가 한마음 한뜻으로 진행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이후에는 졸려서 찡찡 거리면 잠자리에 눕혀 두고 나오면 아기 스스로 잠에 듭니다. 그래서 저는 두 아이를 매일 밤 "이제 자러 가자~, 잘자고 좋은 꿈꿔~ 내일 또 재밌게 놀자~"하고 눕혀 놓고 나옵니다. 그럼 둘이 놀다가 잠에 듭니다.

 

첫째가 잠투정이 정말 심했는데 100일까지 안아재웠습니다. 어찌나 잠투정이 심한지 안아 재우는 스킬이 늘 정도였습니다. (혹시나 안아 재우는 스킬이 늘어 이게 편하다고 생각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아기가 스스로 잠에 들면 기적이 옵니다. 그래서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돌 지나서까지 잠투정에 안아 재웠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만약 100일이 지난 아기를 수면 교육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신생아를 교육시키는 것 보다 더 큰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수면연상이 새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수면교육 시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유텀 맞추는 방법

 

조리원에서 80ml 2시간 텀 일 경우

 

1)3일 정도는 아기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기저귀 확인하고 트름 시켜보고, 그래도 울면 분유를 먹여보자.

2)3일이 지나면 2시간 텀 꼭 지키기(80ml를 한번에 다 못 먹어도 다음 텀까지 안아 달래기. 이때는 수면교육보다 텀 맞추는게 더 중요하므로 아기띠 메고 재우는것을 추천함)

3)어느순간 분유 다 먹고 짜증 낼 때가 온다. 더 달라는 시그널. 수유량을 늘리자. 80ml를 다 먹었다면 40ml를 더 타서 먹여본다. 20ml만 더 먹으면 다음 분유를 100ml를 탄다.

4)응가했을 때, 샤워하고 난 뒤, 잠자기 전에는 수유시간이 안됐어도 먹인다. 단 이 수유시간을 기준으로 2시간 뒤에 먹인다. (첫 수유 10:00 50ml / 응가 / 수유 11:10 50ml / 11:10분을 기준으로 두시간 뒤 수유!)

 

 

 

 

 

 

 

 

 

 

궁금한 점은 공개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글을 본 엄마들이 수면교육에 성공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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